펌) 아이언맨의 순기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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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돌이 0 542

(출처의 캡처화면 글씨가 작아서 원출처 텍스트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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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왕따 당함.


공책 찢어져있고 급식 먹을 때 맛없는 반찬 나한테 짬처리하고.


맞고 다니지는 않음. 애들이 때리진 않더라고.


그 정도로 지내다가 중학교 왔는데 처음엔 괜찮았었음.


근데 초등학교 때 나 괴롭히던 애 2명 중 1명은 이제 나 신경 안썼는데 다른 1명이


이상할정도로 나만 집착해서 괴롭힘. 너무 힘들어서 집 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 구석에 놀이터 단지 하나 있었는데


거기 벤치에서 혼자서 울고 울음 멈추고 집 들어감. 그래서 일부러 맨날 집 가자마자 샤워했음. 운거 티 안내려고.


그러던 중 아이언맨 영화 나옴. 보면서 쇼크였음. 너무 멋있더라. 


그 뽕에 한창 취해있을 때 또 괴롭힘 당하는데 "아이언맨이라면 여기서 무너지지 않을거야." "스타크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겠지?" 


이러면서 버팀. 그러다가 아이언맨 마스크 그림 노트에 그려서 가위로 잘라서 테이프로 코팅해서 지갑에 항상 넣어놓고 다님.


힘들 때마다 그거 보면서 버팀. 나도 아이언맨이다. 이렇게.  고등학교 진학하고나서는 문제 없이 잘 지냄.


대학교 갔다가 군대 갔다왔는데 이제는 멀쩡해서 애들한테 "나 초중딩 떄 왕따엿음;;" 이러면


"응 지금도 왕따야" "응 ㅄ" 이러면서 그냥 놀 정도로 문제 없이 지냄. 


이러다보니까 어느날 더 이상 이 부적이 나에겐 더 이상 필요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 정확히는 이 부적에 너무 의미부여를 하면 또 나약해질거 같았어.


그래서 맨날 울던 그 놀이터 가서 부적 불태움. 모래밭인데다가 부적이 그냥 엄지손가락? 그 정도만한 종이였던지라


위험할건 없었고 다 타고 나서는 바로 모래로 덮고 뒷처리함.


그러고나니까 뭔가 후련하더라고.


그래도 지금도 항상 같은 마음가짐 가지고 있음. 힘들거나 이리저리 치이거나.


개의치 않으려고 함. 왜냐하면 난 나니까.

 

 

 


멋지네요 

사람에게 믿음이 필요한 이유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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